부산 강서구, 폐기물시설 편중 반발…생곡소각장 건립 중단 촉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10-19 18:41:32
부산시 전체 소각량의 약 85% 강서지역서 처리…주민 건강·환경권 보호 강조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강서구는 지난 17일 폐기물처리시설의 강서구 편중에 반대하고 생곡소각장 건립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구 청사와 각 동, 에코델타복지타운 등 9개소에 설치했다.
이번 현수막 설치는 소각장 대응 T/F단 1차 회의에서 논의·결정된 사항으로, 폐기물처리시설 편중에 대한 구의 입장을 알리고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수막에는 “강서구가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폐기물처리시설 강서구 편중 반대 ▲폐기물 구·군별 분담 처리 ▲생곡소각장 건립 중단 ▲명지소각장 즉시 폐쇄 등의 요구를 담았다.
강서구에 따르면 해운대소각장 일일 처리량 190여 톤을 제외한 부산시 전체 소각량의 약 85%인 하루 1,100여 톤이 강서지역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소각되지 않는 폐기물 하루 400~500여 톤도 생곡지역에 매립되고 있다.
구는 소각장 대응 T/F단의 분석을 바탕으로 “330만 부산시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의 처리 부담이 특정 지역과 구민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부산시 폐기물 처리 정책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소각시설까지 강서구에 설치하는 것은 지역 간 형평성과 주민의 환경권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구·군별 분담 처리 등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부산시에 폐기물 처리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강서구는 앞으로 소각장 대응 T/F단을 중심으로 생곡소각장 건립 중단과 명지소각장 폐쇄를 위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홈페이지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주요 쟁점과 추진 상황을 알리고, 주민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부산시장이 직접 참석하는 공식 주민공청회 개최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폐기물처리시설 편중으로 오랜 기간 강서구민이 부담을 감내해 왔다”며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부산시 폐기물 처리 정책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