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민의당 낙천자들 “이용주 컷오프 탈락, 주승용이 살려내”
이실근
sk0874@hanmail.net | 2016-03-21 17:39:07
[로컬세계 이실근 기자] 국민의당 여수 갑 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개입했다며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여수갑 김영규(59)·김경호(49)·이유미(38·여) 예비후보 3명은 2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국회를 찾아 이의신청을 하는 등 강력한 항의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후보로 선정된 이용주(47) 예비후보가 애초 국민의당 면접에서 4위로 컷오프 탈락한 것을 주승용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살려냈다”며 공천개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들과의 면담에서 “후보들의 순위도 모른 상태에서 평소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해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영규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부당하게 경선배제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회생의 기회를 줬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는 특정후보에 대한 공천 부당개입을 넘어선 전횡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호 예비후보는 “공심위 심의결과 면접점수가 현저히 낮아 경선배제된 후보를 재검증도 없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된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신청을 했다가 재심위원회의 정족수 부족을 이유로 기각을 당한 이유미 예비후보는 “기득권과 편법이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한 참담한 심정”이라며 “구태정치 청산과 정치갑질 추방이라는 창당정신이 무색하게 느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당 여수 갑 지역 여론조사 결과 이용주 예비후보(50.1%)가 김영규(48.1%)와 김경호(21.8%)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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