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한다"… 청년 인재 품은 ‘강소기업 5곳’ 인증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13 23:23:22
금오기전㈜·㈜소셜빈·㈜씨넷·㈜아이큐랩·㈜한미유압기계 ‘청년 친화’ 입증
인증현판·지원금 4000만원 등 파격 혜택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부산형 생태계 구축"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부산에는 더 이상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들의 자조 섞인 목소리에 지역 강소기업들이 응답했다. 부산시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재를 수혈하는 ‘청년-기업 동반성장’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2026년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민선 9기 첫 청년 일자리 행보의 무게감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 ‘청끌(청년이 끌리는)기업’ 중 선별된 최고의 5곳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은 단순히 인원을 많이 채용한 곳이 아니다. 최근 3년간 청년 고용 증가 실적은 물론, 복지제도, 일·생활 균형 문화, 그리고 기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3단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준비된 강소기업’들이다.
선정된 기업의 면면을 보면 부산 경제의 허리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다.
▲부산 최초 예비유니콘 기업인 ㈜소셜빈 ▲전력반도체 분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아이큐랩 ▲친환경 선박 기자재 전문 금오기전㈜ ▲조선·해양 ICT 전문 ㈜씨넷 ▲선박엔진용 유압기계 전문 ㈜한미유압기계 등이다. 이들은 각각 조선기자재부터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까지 부산의 주력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들이다.
■ 단순 인증을 넘어… 기업 성장과 고용의 ‘마중물’
부산시는 이들 기업에 단순히 ‘인증서’만 건네지 않았다. ▲좋은일터강화지원금 4000만 원 ▲신규 부동산 취득세 감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실질적으로 경영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은 비용 부담을 덜어 인재에 투자하고, 청년은 더욱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청년과 기업을 잇는 ‘성장 엔진의 점화식이다’”며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토대를 청년 친화 기업들과 함께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미래 전략 : 9월 ‘메가 채용박람회’로 기회 확대
이번 인증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시의 후속 행보도 바쁘다. 오는 9월에는 청년들과 우수 기업들이 직접 만나는 ‘청끌기업 메가(Mega) 채용박람회’가 기다리고 있다.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체험형 취업’의 문턱을 더 낮출 계획이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몰려드는 도시. 그 해답을 지역 기업의 경쟁력에서 찾으려는 부산시의 이번 행보가 침체된 지역 고용 시장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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