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특교세 267억 원 지원 건의…서부로 복구·철도 횡단도로 현안 해결 요청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10-22 17:43:02

조용호 시장, 윤호중 행안부 장관 만나 15개 지역 현안 사업 지원 건의
서부로 재개설·경부선철도 횡단도로에 각각 100억 원 요청
기준인건비 2027~2028년 275억 원 증액도 건의…증가하는 행정수요 대응
조용호 오산시장(좌측)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우측)이 면담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오산시가 도로망 복구와 교통 혼잡 해소, 재난 안전시설 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도시개발과 인구 증가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 기준인력 확대와 기준인건비 상향도 함께 건의했다.

오산시는 조용호 시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15개 지역 현안 사업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267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간담회에서 세교2지구 입주 본격화 등 도시개발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로와 근린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행정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윤 장관은 오산시가 건의한 내용을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서부로 재개설·경부선 횡단도로에 200억 원 요청

오산시가 우선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가장동 서부로 재개설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이다. 두 사업에 각각 10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건의했다.

서부로는 지난해 7월 가장교차로 일원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이후 일부 구간의 통행 제한이 이어져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오산시는 서부로가 오산뿐 아니라 수원·화성·평택을 연결하는 경기 남부의 주요 간선도로망인 만큼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시장은 도로 복구를 앞당길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100억 원 지원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하는 횡단도로 개설사업에도 100억 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 진입도로 개설에 8억 원, 노후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서부로 방음벽 보수에 8억 원을 요청했다.

침수 예방부터 생활시설 개선까지…15개 현안 지원 건의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신장빗물배수펌프장의 노후 펌프 교체와 재난전광판·방범용 CCTV 설치 등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요청했다.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재난정보 전달과 범죄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개선사업도 건의 대상에 포함됐다. 세교동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남부종합사회복지관 기능 보강, 초평도서관 환경 개선, 어린이놀이터 정비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오산시는 도로와 교통시설뿐 아니라 재난 대응시설과 복지·문화·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준인건비 275억 원 상향 건의…행정인력 확충 필요성 강조

조 시장은 기준인력 증원을 위한 기준인건비 상향도 요청했다. 오산시 기준인력이 유사 규모 지방자치단체 평균보다 327명 적다는 점을 제시하며,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준인건비를 2027년과 2028년 2년에 걸쳐 총 275억 원 단계적으로 상향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겪고 계신 부분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라면 국회와 중앙정부를 찾아 나설 각오가 돼 있다”며 “우리 시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교부세가 다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산시가 건의한 사업은 도로 통행 정상화와 교통망 확충부터 재난 예방, 생활시설 개선까지 시민 일상과 맞닿아 있다. 특별교부세 지원 여부와 기준인건비 조정이 실제로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와 행정 대응 여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검토 결과와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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