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몽골 사막에 ‘수원 시민의 숲’ 조성

고용주 기자

yjk2004@naver.com | 2019-06-03 17:43:01

2일 몽골 에르덴솜 수원시민의 숲에서 나무 심기 행사
▲수원시, 아주대, 휴먼몽골사업단, 몽골 현지 관계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수원시 제공) 

[로컬세계 고용주 기자]몽골 사막에서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중인 경기 수원시가 2일 몽골 튜브아이 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서 구주소나무 묘목 220그루를 심었다.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가 몽골 내 사막화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 몽골정부와 비정부기구(NGO)인 (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수원시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에르덴 솜 지역 100만㎡ 넓이의 땅에 포플러,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구주소나무 등 10만여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었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2020년 마무리된다.

▲이영인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오른쪽)이 나무를 심은 후 물을 주고 있다.


수원시는 아울러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2017년 자동 물주기 시설,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현지인들이 지속해서 숲에 관심을 두고, 관리할 수 있도록 유실수 위주로 식목 수종을 변경하고,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수원시의원, 아주대학교대학원·(사)휴먼몽골사업단·(사)생태조경협회 관계자, 현지 주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의 70%가량이 몽골에서 발생한다”면서 “수원시민의 숲으로 황사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몽골 정부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 몽골 수원시민의 숲’ 식목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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