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당신의 식탁은 안전한가…부산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99.6%의 신뢰’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08 21:33:05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상반기 2,404건 정밀검사 결과 발표
부적합 10건 즉각 차단
"하반기, '위험 품목' 타격형 집중 점검 예고"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 위의 채소는 과연 안전할까.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26년 상반기 동안 거둔 성적표는 ‘99.6%’라는 높은 신뢰 수치로 귀결된다.

 하지만 연구원 측은 이 0.4%의 오차마저 허용하지 않겠다는 ‘먹거리 방어선’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현장’에서 걸러낸 0.4%의 불안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들어오는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총 2,404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2,394건은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한 식탁을 보장했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다. 총 10건(8품목)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이다. 특히 우리가 자주 접하는 엽채류에서 7건이 적발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출 성분 또한 포레이트, 터부포스 등 강력한 살충제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어, 연구원의 상시 검사가 왜 필수적인지를 방증했다.

■ 즉각적인 ‘차단 시스템’ 가동


 이번 조사에서 중요한 점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이다. 적발된 10건의 부적합 농산물은 현장에서 즉시 유통이 차단됐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관할 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 행정조치를 의뢰, 식탁에 오르기 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 미래 전략 : ‘예측 기반의 타격형 검사’로 진화


 이용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반기 데이터가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였다면, 하반기에는 ‘예측’과 ‘집중’이 핵심이다.

 이 원장은 "상반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합 이력이 잦은 품목과 계절별 다소비 농산물을 데이터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고위험 품목을 중심으로 검사 역량을 집중하는 ‘타격형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자료 발표를 넘어, 부산시가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검사’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매시장의 경매 단계부터 시중 마트까지, 부산의 식탁을 지키는 24시간 감시망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빈틈없이 작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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