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이만기, ‘김해乙’ 총선출마 선언…정치 꿈 이룰까?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5-12-21 16:53:39

'철새정치인' 비판에 "그땐 철 없었다"

▲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2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사진=

이진우 기자> 

[로컬세계 박민 기자] ‘천하장사’ 씨름 선수 출신인 이만기(52) 인제대 교수가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새누리당 ‘김해乙’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만기 교수는 2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의 변을 통해 “서민의 뜻을 받들어 공정한 사회, 반듯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과 함께 실시하는 김해시장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장보다 국가를 위해 일해라는 시민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깨끗한 정치,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도시 김해, 주거와 산업단지 정비, 안전과 교육이 강한 김해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서민과 부대끼며 애환과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천하장사를 거머쥐듯 화려한 기술보다는 서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드는 것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김해을’ 당협위원회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마산갑’(마산 합포)에서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는 당적을 옮겨 새누리당 김해시장 예비후보로 나서 후보경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여야를 넘나든 정치 이력을 대변하는 ‘철새정치인’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때는 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이 19대 총선에서 낙선 후 절치부심 내년 총선을 노리며 일찌감치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해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최대 격전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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