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오지마을 찾는 굿뜨래봉사단···10년째 봉사

송요기

geumjoseeun@naver.com | 2017-05-25 18:23:06

25일 구룡면 용당1리 마을 찾아 어르신들께 어깨결림,컷트,네일아트 등 다양한 봉사 펼쳐!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오지마을 찾아 10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재다.

▲굿뜨레봉사자들이 어르신들께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송요기 기자. 
굿뜨래 전문자원이동봉사단은 이·미용봉사와 테이핑봉사, 네일아트, 발마사지 등 8개 분야의 베테랑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무료자원봉사를 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10여 년 전부터 오지마을 찾아 꾸준히 봉사를 해 오고 있다. 단체에 소속 봉사를 하려면 특별한 절차가 있다. 3년을 주기로 부여군에서 실시하는 ‘굿뜨래전문봉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오지마을의 구조와 특성에 맞게 봉사를 한다.
▲굿뜨래봉사자들이 어르신들께 미용서비스를 하고 있다. 

25일 굿뜨래봉사단이 부여군 구룡면 용당1리 마을을 찾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하루 세 차례 버스가 운행되는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

  

이날 봉사단은 어르신들께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을 치료해드리고 머리커트·파머, 네일아트로 꽃단장시켰다. 또 고장 난 예초기 등 농기구를 수리해 일손을 덜어드렸다.

  

▲굿뜨래봉사자들이 민간요법으로 어르신들의 허리 등을 치료하고 있다. 
굿뜨래봉사단 소속 이근희(여·60세) 씨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로 미용실을 하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봉사로 익힌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 됐다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룡면 용당1리 양태례(여·84세) 어르신은 “어깨가 아파 팔을 들지도 못해 병원에 가고 싶어도 불편한 버스 편 때문에 쉽지 않다. 이렇게 찾아와 치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굿뜨래봉사자들이 농기구를 수리하고 있다. 
윤성호(남·54세) 굿뜨래전문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찾아가는 봉사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있어서 함께 보람을 느낀다며 횟수에 관계없이 마을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말했다.

 
이어 “굿뜨래전문자원봉사단은 봉사의 본질과 정체성을 잘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쑥개떡으로 간단한 점심을 대신하며 한 분이라도 더 서비스를 하려고 분주히들 움직이며 보람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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