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당진에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조성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09-16 18:28:41

스마트 양식단지·수산식품 클러스터 본격 추진

탄소중립 선도도시·제2서해대교 건설·순례길 명소화도 병행
충남도 제공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가 당진 발전을 위해 스마트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충남 당진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스마트팜 사관학교, 당진항 석문지구 등 정책 현장을 방문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을 통해 당진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스마트 양식단지 및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 △제2서해대교 건설 △천주교 순례길 세계 명소화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양식단지는 총 200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을 투입해 2027년까지 석문간척지 일원 4만㎡ 규모로 조성된다. ICT 기술을 활용해 흰다리새우, 블랙타이거새우 등을 양식하며 청년 어업인에게 임대해 첨단양식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일원 9만1천406㎡ 부지에 2028년까지 1천9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주요 시설로 조성된다.

도와 당진시는 두 사업과 함께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까지 더해 총 2천500억 원을 투입, 국내 최초·최대 규모 친환경 수산종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은 지난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탄소 56% 감축,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제2서해대교는 지난 8월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국가도로망계획 반영과 민자사업 추진을 병행해 추진한다.

천주교 순례길 명소화 사업은 2027년 전 세계 청년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청년대회와 연계해 추진된다. 도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을 잇는 20.1㎞ 구간을 세계적 순례길로 조성하고 국제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책 현장 방문은 석문면 스마트팜 사관학교와 당진항 석문지구에서 진행됐다. 사관학교는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스마트농업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년농이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농업·농촌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 지속 가능한 농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당진항은 기존 철강 물류에 수소·양곡·LNG 등을 더해 종합무역항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는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에 양곡부두 신규 개발을 반영해 산업단지 활성화와 당진항 위상 강화를 도모한다.

김 지사는 오는 22일 서천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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