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제2차 K-토론나라 개최…“산업동맹 시대, 강력한 해양 컨트롤타워 필요”
고현성 기자
khsung12@nate.com | 2025-08-01 18:30:43
[로컬세계 = 고현성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7월 31일 오후 4시,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제2차 K-토론나라: 신동식과의 미래대화’를 개최하고,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주제로 신동식 (주)한국해사기술 회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무총리가 인터뷰어로 나서 명사와의 자유로운 대화를 이끄는 ‘총리의 인터뷰’ 형식으로 마련됐다.
신 회장은 박정희 정부 시절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기틀을 닦는 데 기여한 인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등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도 중심 역할을 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첫 질문에서 “오늘 타결된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핵심 중 하나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이에 신 회장은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산업동맹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주고받을지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김 총리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정상급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물었고, 신 회장은 “친환경, 디지털, 자율운항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연구인력의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조선업 발전에 대한 국가 전략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실행력 있는 해양·조선산업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인재 영입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의 협조, 그리고 과학계 원로들의 진정성 있는 설득, 실무자의 노력과 국가 리더의 의지가 함께 작동했다”고 회고했다.
대담을 마무리하며 김 총리는 “국민께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신 회장은 “승리하는 자는 중단하지 않고,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 오늘 관세협상 타결 이후 ‘국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신 만큼, 우리 모두가 애국심과 실사구시 정신으로 다시 뛰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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