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에 도착한 ‘진짜 산타’… 얼음나라에 열린 1월의 크리스마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1-17 19:02:48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엘프, 25일까지 화천 체류
얼곰이성 산타우체국, 썰매 체험 등 어린이 프로그램 풍성
산타 우체국 1년간 편지 9,682통… “정통성이 핵심”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1월의 크리스마스’가 막을 올렸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17일 축제장을 찾아오면서다. 한겨울 얼음 위에 따뜻한 동화가 펼쳐진 셈이다.
산타클로스와 엘프는 오는 25일까지 화천에 머물며 축제 관광객과 지역 어린이들을 만난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산타 일행은 얼곰이성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에서 수많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인근 얼음썰매장에서는 산타가 직접 아이들의 썰매를 끌어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저녁에는 화천읍 시내에서 열린 선등거리 페스티벌에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체류 기간 동안 산타 일행은 화천 어린이도서관, 사내도서관, 화천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문화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하남면 거례리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어린이들과 이색 파크골프 대결도 벌인다.
화천군의 산타 이벤트가 전국적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정통성’이 있다. 로바니에미시는 매년 세계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수십만 통의 편지가 모이는 산타의 고향이다. 화천군은 2016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및 체신청과 협약을 맺고 화천읍에 산타클로스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열었다.
지난 1년간 화천 산타우체국에 도착한 편지는 9,682통으로 집계됐다. 이 편지들은 핀란드로 전달됐고, 어린이들은 지난 성탄절 전후로 로바니에미 산타 우체국 소인이 찍힌 답장을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이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핀란드 산타클로스를 만나 추억을 만들고 겨울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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