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 모두 용인 집결…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중심지로 부상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7-06 19:30:41
산학협력 통한 인재 양성도 추진…반도체 생태계 완성도 높인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세계 반도체 장비업계를 대표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용인 투자를 확정했다. 이로써 ASML과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에 이어 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이 모두 용인에 생산·기술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6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1만3305㎡ 부지에 장비·기술 운용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대형 필드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장비 운영과 기술 지원,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비기업이 생산 현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을 경우 장비 점검과 기술 대응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반도체 생산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용인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층 완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용인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장비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연구개발부터 생산, 장비 유지관리, 소재·부품 공급까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연결되는 산업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실무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증착과 식각, 검사·계측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법인은 1989년 설립 이후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주요 반도체 기업의 생산기술을 지원해 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이 용인을 선택한 것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업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기업 한 곳의 유치를 넘어 세계 4대 반도체 장비기업이 모두 용인에 집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산기업과 장비기업이 함께 모이는 산업 생태계가 강화되면서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