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운항 국내선 초월…개항이후 최초

맹화찬 기자

a5962023@localsegye.co.kr | 2015-11-12 09:53:10

국제선 급증으로 주 2천편 육박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하는 진에어 B737-800 기종. 포커스뉴스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내선을 앞질렀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올해 동계스케쥴(’15.10.25~’16.3.26) 운항편 중 국제선이 주 990편으로 국내선(912편)에 비해 78편 더 많았으며 부정기편을 더할 경우 격차는 주 160편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제선은 작년 동계 대비 31.6% 급증한 주 238편이 늘어나며 주 118편 증가한데 그친 국내선을 처음으로 초월했다. 올해 하계와 비교해도 국내선은 주 39편으로 소폭 늘어난 데 비해 국제선은 주 146편이 새로 개설된 것.

국제선의 증가는 일본노선의 증편 및 동남아 노선의 신규취항 증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엔저현상 지속으로 후쿠오카(에어부산), 오사카(진에어, 이스타항공), 오키나와(진에어, 제주항공) 등의 운항편이 하계보다 증편됐으며 베트남 다낭(에어부산), 필리핀 클라크필드(진에어) 등 5개 노선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시는 국제선 운항이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해공항이 인천공항과 같이 국제선 여객 비중이 높은 명실공이 국제적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을 기점으로 국내선 수요로 집계되는 인천행 환승내항기 수요를 국제선에 포함시킬 경우 국제선 여객이 508만명으로 국내선 여객 499만명을 근소하게 앞지르고 있으며 국제선 운항편이 많아진 올해 동계부터는 국제선 여객 역전 현상이 보다 더 확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이 16.2%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중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항공여객으로 인해 LCC를 중심으로 김해공항에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늘어난 항공노선이 다시 신규 여객을 창출해내는 이른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김해공항은 주 2000편 운항을 앞두고 있다. 동계스케줄상 총 주 1902편이 운항되고 국제선 부정기편 90편을 포함할 경우 1992편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동계에는 항공노선의 운휴로 인해 운항편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김해공항은 항공사의 운항신청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운항편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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