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 10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12 22:14:26

미국 ERA 주관 평가서 핵심오염물질 전 항목 최고등급

“고품질 수돗물 공급…검사 인프라·전문 인력 투자 결실”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_ 10년 연속 국제 인증 획득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평가 먹는물 수질검사 분야에서 10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고양시 수질검사 시스템의 국제적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국제숙련도평가는 1972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수질분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시험이다.

이 평가는 참여기관의 기술력은 물론 품질관리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실시된다.

평가 절차는 미국 ERA가 제작한 표준시료를 전 세계 기관에 동시에 배송하고, 기관들은 90일 내 분석을 완료해 결과를 ERA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Z-스코어 통계기법을 통해 ±2.0 이내(만족), ±2.0~3.0(경고), ±3.0 초과(부적합)의 세 등급으로 구분된다.

고양시 수질검사기관은 모든 항목에서 Z-스코어 평균 ±0.7 이내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만족’ 판정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는 총 17개 핵심 오염물질 항목이 포함됐다. △중금속 5종(수은, 납, 비소, 카드뮴, 크롬) △이온성분 5종(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황산이온, 불소이온) △휘발성유기화합물 3종 △페놀·시안 △유기인계 농약 2종 등이다.

윤건상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난 10년간 수질검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전문성과 분석 능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국제 수준의 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0년 연속 국제인증은 고양시민이 마시는 수돗물의 안전성과 품질이 국제 기준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시는 앞으로도 검사 시스템 개선과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안전한 먹는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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