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레이스 나선 문재인 후보, 첫 걸음 고창서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15-01-08 20:19:28

고창시장방문…여의도 보다 농어업인 민생 챙기겠다

▲8일 박우정 고창군수가 고창을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에게 군의 당면 현안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로컬세계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에 출마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문재인 후보가 8일 전북 고창군을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고창군청을 방문해 박우정 군수를 비롯한 이호근·장명식 도의원, 이상호 군의장과 환담을 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이지역 숙원사업인 부안과 고창을 잇는 ‘부창대교’ 등 군의 당면 현안과제를 설명한 후 새정치민주연합을 주축으로 하는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문 후보는 환담을 나눈 후 군청을 나와 시내지역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주민대표단에게 새해 인사를 나눈 뒤 상인회가 마련한 좌담회에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가 전북 고창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컬세계

문 후보는 “전북지역은 민주당으로서는 뿌리이고 기둥”이라며 “우리 당의 권리당원의 4분의 1이 여기 전북에 계시다. 그래서 먼저 내려와서 우리 전북도민들, 우리 당원 동지들로부터 당이 어떻게 해야 다시 일어서고 살아날 수 있을지를 듣고 싶어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의도 정치보다는 농어촌 낙후지역 군소단위를 방문해 민생을 피부로 느끼며 서민경제를 챙기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상인과 군민들로부터 지역경제를 이끄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 및 정치권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쌀시장 등 개방의 열풍 속에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문제는 지방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뒷받침을 해줘야 가능한 일”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몫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재래시장 또는 전통시장 육성법을 시행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의 정책이 직전 정부 때부터 대폭 후퇴하는 바람에 지원이 원활치 못했다”며 “고창군민의 뜻을 잘 받들어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라 더욱 크게 대두하고 있는 농어업·농어촌의 문제에 대해선 “보람찾는 농어민의 제값 받는 농업이 이루어지고 사람 찾는 농촌 구현이라는 송하진 도지사의 ‘삼락농정’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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