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보다 시원하다"…한여름 폭염도 비켜가는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 명소로 '주목'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6-08-02 20:31:23
수하계곡·국제밤하늘보호공원까지 하루 코스 완성…산림치유와 별빛 여행을 함께 즐긴다
영양군, 체류형 산림관광 육성 박차…지역경제 살리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키운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폭염도 잊게 하는 숲"...영양 자작나무숲, 올여름 꼭 가봐야 할 힐링 명소로 떠오르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원한 숲길을 따라 걷는 '숲캉스'가 새로운 여름 피서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이 있다. 하얀 자작나무와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청량한 풍경은 도심의 무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1990년대 초 조성된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30여 년의 세월 동안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영양을 대표하는 산림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숲에 들어서는 순간 곧게 뻗은 새하얀 자작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나뭇잎 사이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계곡물 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한여름에도 상쾌한 숲속의 정취를 선사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자연이 주는 치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길을 걷다 보면 걸음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몸과 마음에는 여유가 스며든다.
특히 흰 자작나무 줄기와 짙은 초록빛 숲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다. 숲 곳곳이 자연 그대로의 포토존이 되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며,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줘 재방문하는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영양군은 자작나무숲을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머물며 치유하는 체류형 산림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힐링센터와 체험공간, 주차장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숲교육과 산림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산림치유와 휴양, 자연체험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관광 프로그램과 특산품 판매를 연계해 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작나무숲 여행은 인근 수하계곡과 국제밤하늘보호공원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욱 특별해진다. 낮에는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오후에는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에서 더위를 식힌 뒤, 밤에는 쏟아질 듯한 별빛 아래 하루를 마무리하는 영양만의 힐링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자연이 오랜 시간 빚어낸 영양의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올여름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이 선물하는 온전한 휴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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