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강원도의원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길이 없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11-03 20:33:10

조건부에 묶인 햇빛소득마을, 전력계통 확보 등 도정 대책 촉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대현 의원(국민의힘·화천)이 햇빛소득마을 공모에 선정되고도 전력계통 부족으로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는 마을들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3일 열린 제35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햇빛소득마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의 협상을 비롯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현 도의원

 지난달 발표된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서 도내 42개 마을이 선정됐지만,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곳은 1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41개 마을은 전력계통 부족 등으로 조건부 선정에 머물러 있다. 박 의원은 강원권에서만 4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171MW가 계통 접속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역시 추가 설치비와 에너지 손실로 마을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채가 210조 원을 넘는 한전이 제한된 재원을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에 우선 투입하려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원도 차원에서 한전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한전과 함께 마을별 전력계통 확보 및 사업 착수 로드맵을 마련해 공개하고, 이미 선정된 마을의 재경합을 금지하는 한편 우선접속 관련 하위법령에 강원 산간·접경지역을 우선 반영하도록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ESS 설치비 등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비와 도비 지원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과 도지사가 도민께 약속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민생 현장에서 책임 있는 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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