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권 재도전…전체 득표율 57%로 본선 직행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7-04-03 20:49:52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또 다시 도전한다.

문 전 대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마지막 순회투표인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도 타 후보들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전 대표가 추미애 당 대표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이날 문 전 대표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39만9934표(60.4%)를 얻어 이재명 성남시장(14만5688표, 22%), 안희정 충남지사(11만4212표, 17.2%), 최성 고양시장(2110, 0.3%)를 크게 따돌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모든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1위 자리를 계속 지켜냈다. 그의 누적 득표율 57%. 본선행을 결정짓기에 충분한 수치였다.  

문 전 대표가 대선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19대 대선 구도도 명확해지고 있다.

현재 대선 후보를 확정한 정당은 문 전 대표를 후보로 민주당을 비롯해 유승민 후보의 바른정당, 홍준표 후보의 자유한국당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당과 비교섭단체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하면 5파전이 될 예정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촛불을 밝혔던 우리 국민들이다. 국민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와 경쟁한 세 동지의 가치도 다르지 않았다.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 이제 저의 공약이다. 이제 우리의 가치”라며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 세 동지가 미래의 지도자로 더 커갈 수 있게 제가 함께 하겠다. 민주당 정부가 다음, 또 다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반드시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