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 도의원 “강원FC 원정 응원 논란, 정치적 목적 개입됐는지 밝혀야”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9-17 20:39:51

히로시마 원정응원 추진부터 보조금 집행·환수까지 전 과정 감사 촉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윤지영 의원(춘천1·더불어민주당)이 강원FC 히로시마 원정응원 사업을 둘러싼 보조금 집행과 행정처리 과정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17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해 11월 추진된 강원FC 히로시마 원정응원과 관련해 “추진 과정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지영 도의원

2025년 11월 4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강원FC 원정경기에는 팬과 도민, 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강원FC는 당시 이 행사를 김진태 전 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된 첫 해외 원정응원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윤 의원은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에 행사가 추진된 점을 언급하며 선심성 행사 의혹과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실제 법 위반 여부는 수사와 사법적 판단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시민단체는 김진태 전 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특히 윤 의원은 원정응원 이후 보조금 처리 과정에 주목했다. 강원FC는 지난해 12월 31일 원정응원단 경비 지급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도 체육과는 같은 날 이를 승인했다. 이후 올해 4월 강원도는 해당 지출을 목적 외 사용으로 판단해 정산 불인정 및 환수를 통보했다.

 원정응원에 투입된 비용은 1억1,412만9,800원으로, 강원도는 정산 과정에서 이자를 포함해 1억1,522만2,917원을 반납하도록 강원FC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와 도 체육과 검토보고서에 ‘원정경기 지원’ 1억1,413만 원이 명시돼 있었다”며 “원정응원 추진과 사업계획 변경 승인, 이후 정산 및 환수 과정에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원도와 강원FC에 ▲원정응원 제안부터 보조금 집행·사업계획 변경 승인·정산·환수까지 전 과정 감사 ▲양 기관의 보고 및 협의 내용 공개 ▲교부결정 취소와 제재부가금 적용 여부 재검토 및 의회 보고 등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김병지 강원FC 대표에게도 “공금과 보조금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는 정확한 사실로 답하고, 잘못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FC가 더 이상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선수들은 경기에 전념하고 팬들은 마음껏 응원할 수 있는 ‘도민 모두의 구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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