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균 도의원, 강원FC 홈경기 재검토에 “행정 신뢰의 문제”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9-17 20:58:50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호균 의원(강릉1·국민의힘)이 강원FC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 재검토와 관련해 지역 간 유불리보다 행정의 기준과 절차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7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강릉이냐 춘천이냐가 아니라 행정이 스스로 정한 기준과 절차를 존중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개최지 선정 과정과 재검토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원FC는 지난달 24일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로 강릉시를 확정했다. 앞서 구단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동일한 기본 조건을 제시하고 유치의향서를 접수했으며, 강릉시는 필수조건을 모두 수용한 반면 춘천시는 일부 조건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이에 구단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강릉을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가 발표 다음 날 춘천에서도 홈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개최지 문제가 다시 논의되고 있다. 도는 강릉과 춘천의 공동 개최 방안 등을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행정의 신뢰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정해진 절차와 그 결과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명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을 사전 설명 없이 다시 흔든다면 홈경기 개최지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FC는 강릉만의 구단도, 춘천만의 구단도 아닌 151만 강원도민 모두의 구단”이라며 “지역 간 경쟁이나 갈등의 구도로 접근하기보다 어느 지역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강원도에 ▲당초 개최지 선정 과정과 결과 존중 ▲개최지 변경이나 공동개최 추진 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 제시 ▲강릉시민을 비롯한 도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요구했다. 또한 강원FC 구단주인 우상호 도지사에게 강릉 홈구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정해진 절차가 존중되며 그 결과에 책임지는 행정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강원특별자치도의 모습”이라며 “이번 사안이 강릉과 춘천의 지역 갈등으로 흐르기보다 행정의 원칙과 신뢰를 되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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