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교육발전특구 1년… “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08-01 21:02:13

AI·SW 공모전·멘토링 등 교육 혁신 성과 공유
“교육하러 원정오는 김포” 비전 제시
김포시가 1일 마리나베이호텔 마리나홀에서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1주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포시 제공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경기 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 지정 1년 만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며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김포시는 1일 마리나베이호텔에서 ‘교육발전특구 지정 1주년 중간보고회’를 열고, 교사와 학부모, 전문가 등과 함께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고회에는 김포시장과 관계 공무원, 교육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 시청을 통해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 고촌돌봄센터 교사는 “현장이 많이 달라졌다”며 “원어민 교사와 수업하면서 아이들이 영어에 친숙해지고, 학부모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통진읍 거주 한 시민은 “안심동행서비스 덕분에 아침 등교 걱정이 줄었다”며 “아이도 돌봄센터에서 배우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일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대학생 멘토들이 와서 직접 강의해줘 새롭고 도움이 된다”고 했고, 같은 학교 1학년 학생은 “멘토가 알려주니 이해도 잘 되고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도가 높아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세대학교와 공동 추진한 ‘AI·SW 교육과정 아이디어 공모전’의 교수·대학원생 부문 우수작도 소개됐다. 수상자들은 기획 배경과 교육 활용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들 아이디어는 책자로 제작돼 김포 관내 중·고등학교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세대학교 SW융합교육센터 한승재 센터장이 ‘연세대와 함께 여는 김포 AI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김포 교육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 외부에는 자율형공립고, 이주배경청소년교육거점, 미디어아트센터, 특화돌봄센터, 늘봄센터 등 5개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이들 기관은 교육활동 결과물, 교재, 교구, 학생 작품 등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정책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정책 추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김포 교육이 실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늘 김포에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의 경험이 내일의 김포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힘으로 교육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교육하러 원정오는 김포’, ‘교육으로 살고 싶은 김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10월 16일 ‘진로교육 박람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종합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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