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예비·신혼부부 ‘건강첫걸음’ 지원…임신 전 건강관리 강화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 2026-02-20 22:25:08
미사보건센터서 접수…감일·위례센터서 엽산 수령 가능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저출산 시대, 임신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돕는 지방정부의 선제적 지원이 주목된다.
경기 하남시는 건강한 임신 준비와 행복한 가정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내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예비가정 건강첫걸음’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신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하남시에 거주하는 예비 신혼부부 또는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로, 첫째 자녀 출산 전이거나 혼인신고 후 1년 이내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에게 엽산제 1개월분을 지원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을 돕는다. 또 혈액검사 13종과 소변검사 10종, X-ray 검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음주·흡연·정신건강 등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필요 시 전문기관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 신혼부부 검사와 건강위험평가에 더해 엽산제 지원을 새롭게 포함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부는 신분증과 결혼 증빙서류를 지참해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미사보건센터 2층 모자보건팀을 방문하면 된다. 엽산제 수령만 원하는 경우 감일건강생활지원센터와 위례보건센터에서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임신 준비 단계부터 부부가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산 장려 정책이 단순한 지원금에서 벗어나 ‘사전 건강관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접근성 개선이 병행될 때 정책 효과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로컬세계 / 김민주 기자 staen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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