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태백시장, 2017년 정유년(丁酉年) 송년사

박상진 기자

psj8335@hanmail.net | 2017-12-31 00:00:07

▲김연식 태백시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태백시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설레는 벅찬 감격으로 맞이했던 2017년이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시정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태백시민 여러분!


시민들의 소중한 선택으로 출범한 민선 6기가 어느 덧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년여의 시정은 우리 시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한동안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오투리조트는 태백시민 모두의 하나 된 힘으로 민간에 성공적으로 매각하여 이제는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세출예산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차질 없는 공유재산 매각 등으로 재정위기를 조기 극복해 희망과 도약의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현안 해결 못지않게 지역의 많은 변화도 만들어 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황지, 장성, 철암 등 시내 곳곳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느끼실 것입니다.


시내 곳곳에 난립돼 있던 전선은 지중화 사업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화강석으로 교체한 인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보행환경을 만들어 ‘작지만 품격 있는 산소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각종 개발사업도 활기차게 진행한 한 해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보상 등의 난관을 뚫고 조성한 태백문화광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황지연못 물길조성 사업은 태백의 새로운 가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일대가 태백의 심장이자 소통.관광.문화.경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황지지구와 삼수지구, 문곡소도지구는 주거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각종 관광사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도시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12월 14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장성동 일대 ‘태백산 자락 장성 탄탄(炭坦)마을’이 선정되었습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44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화광아파트 재건축과 문화 플랫폼 조성, 화신촌 지구 주거환경개선과 생활 안전망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에서 잊혀가고 있는 침체된 탄광마을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과거의 활력 넘쳤던 장성시가지의 모습으로 머지않아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께서 하나 된 생각으로 믿고 격려해 주신 결과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저와 우리 600여 공직자는 시민의 행복한 삶과 태백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일이라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행정으로 대외평가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화전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70억 원, 폐광지역 관광자원화 사업 85억 원, 매봉산 지구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 24억 원 등 국.도비 963억 원과 특별교부세 35억 원을 포함하여 총 998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하였으며, 내년에도 823억 원의 국.도비가 확보되어 사업추진에 힘을 싣게 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로명 주소 최우수 지자체 대통령표창, 강원도 통합방위업무 유공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 열린혁신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국민 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여 품격 높고 섬세한 태백시의 행정력을 전국에 과시하였습니다.


이처럼 값진 성과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을 흘린 공직자 여러분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된 가뭄과 장마,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랭지 농업의 작황이 좋지 못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체산업 부진과 계속되는 인구감소 등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고취시켜 인구 5만 회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은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해이자 민선 7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해로 어느 해 보다 역동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으로 미래 태백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스포츠 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분양과 태백 아고산대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 폐광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 자립형 경제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고 사람 중심의 생활터전 조성, 지역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강도 조성,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 태백만의 특성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시민 모두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사람 살기 가장 좋은 도시, 태백을 만들겠습니다.


금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7. 12. 31.


태 백 시 장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