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30년 이상 보상 관련 기록물 전산화 DB 구축 본격 추진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9-03 22:41:22
기록물 체계적 관리와 디지털 기반 열람·검색 환경 조성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완도군이 보존 기간 30년 이상인 보상 관련 중요 기록물 약 4만 면을 대상으로 전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와 디지털 기반 열람·검색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기존 기록물을 고해상도 스캔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고, 항목별 메타데이터를 구축해 검색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종이로 보관되며 훼손 위험이 있던 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특히 보상 관련 기록물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행정 신뢰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군 관계자는 “민원인들이 기록물 확인을 위해 여러 부서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민들 역시 이번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완도군 소재 한 주민은 “예전에는 관련 서류를 찾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전산화되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행정 서비스가 한층 투명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석 완도군 행정지원과장은 “기록물 전산화는 단순한 보존을 넘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이번 사업이 군민과 행정 간 신뢰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디지털 기반 기록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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