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35년까지 13조 6000억 원 투입…“바다로 미래 열겠다”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07-02 23:13:49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의 미래를 이끌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제11회 충청남도 수산업경영인대회’가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서천군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와 서천군이 후원했으며, ‘지역을 잇고 내일을 여는 충남수산업의 물결’을 주제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당초 2020년 서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된 후 5년 만에 서천에서 다시 열리게 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치어 방류 △개회식 △수산물 시식 △수산기자재 전시회 △8개 시군 연합회 단합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개회식에 앞서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초등학생 20여 명과 함께 꽃게 8만8500미를 홍원항 및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서천군수, 도의원, 수산업경영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바다야말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원”이라며 “충청남도는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통해 2035년까지 총 13조6000억원을 투입해 바다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 석문에 최첨단 수산단지 조성 △간척지에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14만 5454㎡) △수산식품 집적지구 조성(9만 9173㎡) 등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 대상지로 선정돼 2030년까지 49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서천 갯벌을 활용한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라며, “서천이 해양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4월 서천이 ‘청년바다마을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청년 유입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산업 발전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며, 충청남도는 어업·어촌에 최대한의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서천 갯벌을 활용한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 외에도 첨단 양식산업 육성, 수산식품 원스톱 체계 구축 등 도내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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