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료격차 해소 첫 관문… 국립의대 설립 국회서 논의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17 23:40:14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경북 안동‧예천)은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국립‧공공의대 설립 국회토론회’를 열고, 경북 북부권 의료격차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점검하고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국회 차원의 공식 논의 자리다. 토론회는 김형동 의원과 임미애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강선영‧김대식‧김승수‧김위상‧권영진‧이달희‧이인선‧이종배‧우재준‧진종오‧추경호‧최은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초당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토론자로는 김윤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을 비롯해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 과장,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 국장, 이국현 경상북도 안동의료원 원장 등 의료·교육·행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북 북부권 의료 인프라의 한계와 국립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짚었다.
참석자들은 경북 북부권이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의료 접근성 저하로 구조적인 의료 취약지에 놓여 있다는 데 공감하며, 지역 거점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의료격차 해소의 핵심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대 신설이 지역 의료 인력의 안정적 수급과 공공의료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여야 국회의원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경상북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논의가 본격적인 추진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형동 의원은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는 경북 북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은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설립을 계기로 경북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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