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발해시대 유행어 “부거리로 통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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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h2001@daum.net | 2014-08-28 11:25:00

동북아역사재단 발굴보고서 ‘부거리 일대의 발해유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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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은 수천여 점의 발해 유적이 분포한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 일대에 대한 발굴보고서 ‘부거리 일대의 발해유적’을 발간했다. 사진은 부거리에 있는 다래골 3호 무덤과 동흥리 24개돌 전경.

‘부거리 일대는 발해 동경용원부로 중기 이후 전략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판단된다.’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는 남으로 청진시, 북으로 나진, 동으로 동해에 이르는 교통의 요충지다. 동해안 일대에서 북부내륙지대인 회령과 중국 동북지방으로 들어가려면 부거리를 통해야 할 정도다. 이곳에는 발해 유적 수천여점이 분포해 당시의 강성했던 모습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최근 발굴보고서 ‘부거리 일대의 발해유적’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 연변대학 발해사연구소와 북한 조선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부거리 일대 발해유적에 대해 실시한 발굴조사를 기록한 것이다. 기존 부분적인 발굴조사와 달리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다.

부거리에는 부거석성(평지성)과 부거토성(산성)이 있다. 이곳에서 서남쪽에 묘 200여 기가 있는 토성 고분군, 다시 서남쪽에 합전 고분군, 50여기의 묘로 이뤄진 다래골 고분군이 있다. 현재 부거리 일대에서 확인된 무덤만 모두 1000여 기가 넘고 유적 분포범위는 남북 20㎞, 동서로 15㎞에 이른다.

부거리 일대 유적의 연대를 발해시기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거리 일대 성곽은 평지성과 산성, 주변의 봉수대로 방어체제의 완벽함을 보여준다. 이는 중국 내 영안 발해진 상경성, 화룡 서고성, 훈춘 팔련성 등 발해 성곽 방어체제와 흡사하다.
 
둘째, 부거석성 주변에 넓게 분포하는 무덤들은 석실, 석곽, 석관 3부류의 봉토분으로 대부분 분류되는데, 돌로 무덤을 축조하는 것은 발해 무덤의 전형적인 형식이며 특징이다. 연차골과 다래골 무덤은 석실봉토분이 주를 이루며 규모가 크고 수량도 많다.
 
셋째,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는 유적의 연대를 판단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형태, 제작방법 등이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발해시기 토기와 같거나 흡사했다. 

부거리 유적은 독특한 점도 많다. 무덤의 석실봉토분은 모두 지상에 축조됐고 석곽묘, 석관묘는 지하에 있다. 발해 무덤이 지상에 축조됐냐, 지하에 축조됐냐를 두고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번 발굴조사로 발해시기 많은 무덤이 지상에 축조된 것을 알 수 있다.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의 경우 태질이 무르고 조잡한 토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회색 혹은 흑회색으로 된 온도가 높은데서 구운 단단한 윤제 토기다. 어깨에 세 개의 대칭되는 손잡이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이번 부거리 일대 발해유적에 대한 조사발굴 결과는 북한 내 발해유적을 파악해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데 귀중한 실물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룸 = 이진욱 기자 jinuk@segye.com

기사입력 2011.11.25 (금) 10:23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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