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의료관광을 잡아라”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8-29 10:01:00

“돈되는 황금알” 앞다퉈 외국손님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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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14일 부산 해운대 자생한방병원을 찾은 러시아 의료계, 여행사, 한인단체 대표 등이 추나요법을 체험하고 있다.

#1. 중국 항저우의 의료관광객 11명은 지난달 26일 대구를 방문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구의 성형외과 2곳에서 성형수술을 하고 대구와 경북 경주의 문화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8일간 한국에서 머물렀다. 이들은 체류기간 중 1인당 수백만원의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2. 몽골 현직 대법관인 사란투야 씨는 지난해 10월26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사란투야 씨는 수술 후 2주간 남이섬 등 춘천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후 몽골로 돌아갔다.

지자체들이 국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의료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강릉시는 의료관광산업을 신 성장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2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지원센터 내에 해양 녹색의료관광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맞춤식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러시아 의료관광객 모집을 위해 강릉아산병원, 알펜시아 스키캠프, 고성아젤리아를 연결하는 겨울스키 상품을 개발해 시범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 동구는 전남대학교 병원과 조선대학교 병원 등 의료기관이 몰려있는 학동 일원을 의료특구로 지정하고 국내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동구에는 두 대학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 3곳, 일반병원 15곳 등 총214곳의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다. 

부산시도 러시아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번화가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했다. 11월18일에는 러시아 어린이 심장병환자를 초청해 무료로 치료해 주는 등 러시아인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28일부터 30일까지 ‘2011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을 열어 의료관광 활성화와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의료관광 전문기관인 인천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의료관광재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둔 지리적 이점과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의 의료기반,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을 활용해 적극적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진료 수익 폭발적 성장세

지자체들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의료관광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한류열풍과 세계 수준급의 의료 인프라로 인해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7일 발간한 ‘2012년 한국의료관광 총람’에 따르면 2010년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만1789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진료수익도 전년대비 88.6%가 늘어난 1032억원을 기록했다. 

공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의 수가 1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진료과별로 보면 2010년 의료관광객 중 14%가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32.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19.4%), 일본인 (16.8%), 러시아인 (7.7%)이 뒤를 이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와 그 가족은 1인당 평균 217만원을 지출하고 총 3937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국내 경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중국인 의료관광객의 증가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에게 발급한 의료관광비자는 모두 1739건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386% 증가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기술에 관심이 많아 성형수술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의료관광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소통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한국 의료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언어소통을 꼽았다. 외국인들이 전국의 각 병원을 방문해도 전문 통역이 없어 진료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들의 문화와 가치관 차이로 문제점이 속출하는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뽑혔다. 특히 무슬람인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식단과 기도실 마련 등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안일 기자 raanil@segye.com

기사입력 2012.01.27 (금) 17:00, 최종수정 2012.01.27 (금) 16:56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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