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마을지킴이 ‘투캅스’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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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양주경찰서 경사(왼쪽)와 이승주 중랑경찰서 먹골파출소 경위. |
기억상실증 37년간 무연고 시스템 추적 통해 가족품으로
욕설·음주폭력 정신장애자 국립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도와
경찰이 흉악범을 잡고 범죄를 소탕하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마을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양주경찰서에서는 최근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연고·기억 상실증으로 가족을 찾지 못하던 박모(65)씨가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37년만에 상봉한 것이다.
박씨는 1975년 인천 강화군에서 가정폭력으로 가출해 생활하던 중 생활고와 신변을 비관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후 며칠 만에 깨어났지만 과거 기억을 잃어버리고 주민등록 말소자로 살아왔다.
이후 동네 지인들의 도움으로 경찰서로 찾아와 가족을 찾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민원인 박씨는 2개월 전부터 기억이 희미하게 돌아왔지만 헤어진 가족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단지 남편과 아들의 이름과 나이만 기억하고 있었다.
오세진(43) 경사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를 단서로 경찰시스템을 이용, 추적을 시작했다. 남편은 이미 사망했고 큰 아들 황모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 경찰서에서 11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황씨는 “어머니를 애타게 찾았으나 찾을 방법이 없었다. 꿈에서 그리던 상봉을 이루게 됐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근무시간 이후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경찰관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서울 중랑경찰서 먹골파출소 소속 이승주(55) 경위는 최근 주민들과 한 가정의 걱정거리를 한번에 해결했다.
주거지 인근을 배회하며 영업방해는 물론, 욕설과 주취폭력을 일삼던 정신장애2급 김모(34·여)씨가 국립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김씨는 수년간 노원구 공릉동 주거지 일대에서 큰 골칫덩어리였다. 김씨가 인근 영세식당에 들어가 손님의 식사를 방해하고 주인에게 욕설과 협박을 하는 등 영업방해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이는 김씨의 모친이 대장암 말기로 투병을 하고 부친은 이를 수병하느라 김씨를 돌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씨는 부모가 통제를 하지 못하는 틈을 타 주거지 인근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렸다.
경찰도 수차례 나섰지만 사안이 경미하고 장애가 있는 점을 고려해 매번 현장에서 훈방됐다. 주민들은 이런 경찰과 구청을 보면서 비난과 불만을 쏟아냈다.
이 경위는 해당 주민자치센터에 기초생활수급 및 장애수당을 신청해주고 부친의 동의를 얻어 김씨가 국립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줬다.
로컬종합 = 박형재·양주 = 이혁중 기자 news345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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