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희망·기쁨 학교서 찾아 줄 것”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1:51:00

[LEADERS]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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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에 섬세·강인한 여성의 장점 접목
정규 교육과정 충실…사교육 없는 학교 실현
무상급식 꼭 필요 시·구청·교육청과 협의


[로컬세계]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당선자는 6.2 지방선거가 배출한 화제의 인물이다. 그녀가 대한민국 첫 여성교육감 당선자라서가 아니다. 40여년의 현장경험으로 다져진 교육적 안목을 바탕으로 현장위주의 교육정책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임 당선자는 “40여년간 부산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거짓 점수에 매몰돼 허울만 좋은 부산교육을 직접 봐왔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쳐 학교교육의 내실을 충실히 다지겠다”고 강조한다. 다음달 1일 취임을 앞둔 김 당선자에게 부산교육의 현 주소와 이를 개선ㆍ발전시킬 수 있는 차별화 방안을  들어봤다.

▲대한민국 첫 여성 교육감으로 당선된 소감은

깨끗하고 섬세한, 따뜻하고 강인한 여성의 장점을 부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부산시민들의 교육 발전에 대한 기대가 모여 당선된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학교 교육으로 학생들이 꿈과 희망,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여성 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40여년간의 현장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선자가 생각하는 부산 교육의 현 주소는

교육청 평가에서 5회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부산 교육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명성에 걸맞은 실력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이 제 능력을 발휘토록 하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부산교육의 현 주소다.

일례로 일선 학교장들에게 업무부담을 주는 ‘업(UP) 스쿨’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 기업·단체가 학교와 결연을 맺어 학교시설·교육환경 개선 등을 도모하는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이 교육청 평가에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학교장의 역할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학교장은 교육지도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관련한 활동은 교육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각자에게 걸맞은 역할을 정립함으로써 교육성과를 높여나갈 것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사업 시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우선 정규 교육과정 운영에 충실하겠다. 교사로 하여금 수업시간 확보, 교재연구·수업자료 준비에 충실토록 하고 학생은 스스로 학습한 후 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방과 후 학교 운영의 다양화도 추진하겠다. 학생·학부모 요구에 기초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예체능은 물론 다양한 과목의 보충·심화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사교육 없는 학교에 예산 지원을 확대해 이들 학교가 우수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을 돕겠다. 6개월 후 이에 대한 성과를 제시해 사교육 없애기를 확산시키겠다.

▲초등학교 영재반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 영재반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재반이 ‘우열반’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데 

초등학교 영재반 도입이 사교육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는 알고 있다. 그러나 영재교육 대상을 살펴보면 도입 의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영재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교육이 아니다. 한 분야에 스스로 특별한 흥미를 가지고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이들을 위해 방과 후 학급을 설치,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설치 과목이 달라질 수 있다. 정규수업을 통해 스스로 익혀가는 학생들이 방과 후 영재반에 배치될 것이다.

우열반은 정규수업 과정에서 수학, 영어 등 특정과목반을 수준별로 편성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 보면 된다. 반면 영재반은 방과후 과정이 핵심이다. 영재반은 수학·영어·국어·제2외국어·과학 등 더 많은 과목이 개설될 수 있다. 영재반 교사는 본교 교사이기보다 외래·초빙교사일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일제고사 시행과 그 점수공개 방침이 학력신장보다는 야간자율학습 강화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권ㆍ교육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사의 학문을 가르치는 활동과 학생의 학업성취 결과는 시험으로 확인돼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시험은 불가피하다. 

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면서 공부하면 알찬 실력과 참된 인간성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교육비리 근절차원에서 ‘교사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확대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다. 제도 시행을 위한 차별화 전략은

교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촌지·청탁이 있으면 편애와 불신으로 이어지고 공정해야 할 교육과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교육사회는 어느 조직보다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반칙자는 ‘아웃’될 수밖에 없다. 교사로서의,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기를 당부한다.

▲학부모들의 과도한 학교 사업 참여가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영향력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교권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는 공교육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교권확립 복안은

학부모들의 과도한 학교사업 참여 사례는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만약 그러한 사례가 과도하게 이뤄진다면 그 부작용도 생길 거라 본다. 어디까지나 학부모의 역할과 교사의 역할은 나눠져야 한다. 교사는 교육전문가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고, 학부모는 자문·보조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약속했다. 당선자가 생각하는 무상급식의 필요성과 재원 마련을 위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은

무상급식은 급식비를 못내 독촉 받는 학생, 이로 인해 학교급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학부모들의 무상급식에 대한 요구도 강하다. 

부산시내 전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재원은 연간 600억원이다. 재원은 부산시와 각 구청, 교육청이 각각 3대 3대 4의 매칭펀드 형태로 분담해 마련될 수 있도록 이들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 

▲당선자는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 확대 채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임용고시를 통한 교사 채용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교사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교원평가제는 학습의 성과를 보장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 교사의 처우도 노력과 헌신의 정도에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ㆍ경기를 필두로 한 진보교육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교육비리 근절 등 교육계 현안 논의에서 진보교육감을 포함한 타 시도교육감과의 공조방안은 

교육행정 활동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려는 일련의 활동이다. 보수냐 진보냐를 가르는 인식자체가 필요 없다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모든 교육감들이 이에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 

뉴스룸 = 이진욱 기자 jinuk@segye.com

WHO

1948년 경남 마산 출생
1968년 : 부산교육대학 졸업
1985년 :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1988년 :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58∼1993년 : 동삼·남항·성남
  구덕·부산혜성·사하초교 교사
1993∼1998년 : 남부·북부교육청 장학사
1998∼2000년 : 우암·성남초교 교감
2000∼2001년 : 부산교육청 장학관
2001∼2006년 : 내산·용호초교 교장
2008∼2009년 : 양산대학 아동미술복지보육과 겸임교수

기사입력 2010.06.28 (월) 18:46, 최종수정 2010.06.29 (화) 11:43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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