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조직 건전한 시스템 급선무”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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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월급·상여금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받아
강원도청 공무원노조 최종훈 위원장(44·농어업정책과)은 “아직 공무원노조에 대한 순기능을 이해 못하는 도민들이 많아 답답한 면도 있다”면서 “조직논리에 많이 억눌려 온 공무원사회가 노조라는 기구를 통해 조직을 건전한 시스템으로 갖춰 나가고 공조직의 참 기능을 추구하는 운영으로 국민들에게 이익을 되돌릴 수 있는 역할을 하기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09년 12월8일 조합원 9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입후보 해 890명(96.7%)의 찬성을 얻어 제4기 5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정선출신인 최 위원장은 1993년 정선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2006년 도청 공무원노조 사무국장과 제3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강원도청 공무원노조의 특징은 현재 전국단위 노조를 상급단체로 두고 있지 않은 독립 단위노조로 노동계의 자영업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청 공무원노조는 외부로 봐서는 공무원노총, 민공노, 법원노조와 같은 공무원노동조합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통합 공무원노조설립을 진전시키고 있다.
또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4개 시·군이 전국공무원노조에 가입돼 있으며 이 단체들의 중심인 전국공무원노조 강원도지부와도 뗄 수 없는 관계로 공통분모를 찾아가고 있다.
도청 공무원노조의 최근 성과로는 2차례에 걸친 단체교섭 타결이 있다. 지난달 11일 강원도와 도청공무원노조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단체협약은 2009년 11월23일 제1차 본 교섭을 시작한 이후 상호 신뢰와 상생이라는 원칙아래 진솔한 대화로 여섯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뤄졌다.
이 협약에서는 당초 노조측이 교섭을 요구한 111개 조문·182항목 중에서 공무원노조법상 비교섭사항 등 21개 항목을 삭제하고 전문·부칙 등을 포함해 총 99개 조문 161개 항목으로 체결됐다.
강원도와 도청공무원노조는 이날 협약으로 앞으로 보다 성숙한 공무원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힘써나갈 것을 다짐했다.
재래시장 상품권을 설날 공무원 월급과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공무원노조가 힘을 합해 이뤄냈다. 이광재 전 지사가 고통 받는 농민 및 소상인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안을 제시했고 노조가 수락하고 지원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는 농민들이 재래시장에 출하하지 못해 어려운 설을 맞게 된 만큼 농민과 상인들을 위해 제사용품 구매를 재래시장에서 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노조와 강원도가 손을 잡은 결과였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청내 여성공무원들을 위해 설치한 임산부휴게실은 성과가 크다. 공무원들의 권익신장에 앞서 여성 공무원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성명서 발표로 도청내 조직에 대한 쇄신과 의결기구로서 도의회에 대한 견제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2009년 9월 도의회가 직무와 관련한 이권개입이 가능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한 것을 노조가 성명서 발표와 함께 비난을 하고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다.
1998년 2월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출범한 강원도청 공무원노조는 도청가족 어울한마당 축제, 권위적인 간부행태 근절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가동 등 다양하고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로컬춘천 = 오형상 기자 eoscar6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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