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 ‘위기의 농촌’ 정보화로 살린다”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9-01 23:00:00

[Close up Interview] 류문옥 전북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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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농 상담서비스 통해 오지 농부도 언제든 고민 해결
생산·가공·판매·브랜드 개발, 농업부서 일원화로 효율성 높여
2차 가공식품 새로운 수요 창출…고부가가치 지원사업 추진

우리 농업농촌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세계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 시대는 정보화 사회로 불린다. 정보를 가공하고 유통하는 활동이 사회·경제의 중심이 되는 세상인 셈이다. 정보화 물결을 타고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농업농촌도 예외일 수 없다. 

전북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정보화시범농업기술센터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디지털농업서비스를 하고 있다. 농업 개방에 대응해 농업 정보화를 선도하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의 류문옥(58) 소장에게 우리 농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이하 익산농기센터)의 정보화사업을 소개하면

디지털영농상담서비스 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으로 직원은 물론 농업인들이 보다 차원 높은 농업 기술·상담내용을 사이버 상에서 공유하게 됐다. 또 익산농기센터 홈페이지(www.iksanfarm.go.kr)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해 농업기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익산농기센터는 디지털 영농상담시스템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양질의 농업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인·도시민들이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농업기술 및 정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 농특산물홍보관을 운영해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를 촉진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

앞으로 농업 정보화를 선도해 익산시가 도시와 농촌 모두 골고루 잘사는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 있었는데

익산시는 지난 1월31일자 조직개편으로 농업의 생산과 가공, 판매, 브랜드 개발 등 농업·농촌·농업인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시 농산과와 축산과가 농기센터로 편입돼 3과에서 5개과로 대폭 확대됐고, 현재 직원 94명이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직이 통합되면서 복합민원 처리시간이 통합 전 4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드는 등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익산농기센터는 농업전반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지역 봉사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가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5회 이상 하고 있다. 작은 도움이지만 직원들에게는 농가와 소외된 이웃을 도움으로써 큰 가치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익산농업기계박람회의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려 11만여명이 참관했고 참가업체 126곳에서 202품목 900여점의 농기계를 전시했다. 

박람회를 통한 구매계약이 1460건, 432억원 규모로 이뤄지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미래 한국농업기계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익산은 전국 시·군 가운데 논면적 4위, 쌀 생산량 4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등 농업을 연구하는 다수의 시험기관이 자리한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또 익산왕궁농공단지에는 대형농기계 종합회사인 동양물산이 있으며 인근 완주산업단지에도 LS엠트론이 자리하고 있는 명실상부 농기계산업의 메카다.

익산농업기계박람회는 이러한 농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5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익산시가 MOU를 체결해 홀수 연도에는 익산에서 짝수연도에는 경북 상주에서 열린다. 2001년 시작됐으니 올해 익산에서 다섯 번째 박람회를 가진 셈이다.

올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는 익산보석박물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미륵사지 석탑을 그대로 재현한 순금전시품 공개행사와 70여 업체가 참여한 보석작품 전시·판매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2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을 휩쓴 구제역이 익산은 비껴갔다

전국이 4개월여 동안 계속된 구제역 공포로 떨고 있을 때 익산은 청정축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방역에 임했다. 

인근 충남 논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익산이 전북지역 최후 방어선이라 생각하고 시·도 간 경계지역 방역초소를 27개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감시체제로 유지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128일간 운영해 온 구제역 방역초소를 8일 모두 철수했다.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사실상 구제역이 종식됐다는 판단과 가축이동제한에 따른 인접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뤄진 조치다.

익산의 청정축산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시민, 공무원, 경찰, 군인 등 지역구성원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구제역을 이겨낸 지역이란 보람과 자긍심으로 청정축산 유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 주요사업을 소개하면

풍부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 연구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겠다. 

예를 들면 쌀 10kg이 2만3000원에 출하되는데, 이걸 떡으로 가공하면 13만원으로 가격이 5.6배 올라가고 전통술로 가공할 경우 21만3000원으로 판매돼 9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익산농기센터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농산물 가공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고구마, 서동마, 쌀 등 풍부한 지역자원에 11억4800만원을 투자해 농산물 가공상품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산물 브랜드 육성을 위한 복안은

지난해가 익산시의 농특산물 브랜드인 ‘탑마루’를 완성한 해였다면 올해는 탑마루를 전국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학교무상급식 확대 실시에 발맞춰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의원, 농업인, 농협관계자 등이 공동으로 익산의 우수농산물 판매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 16개 주요 기관·단체에 공격적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서울 강북구, 노원구, 성동구, 광진구에 있는 12개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선정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태릉선수촌에도 이달부터 탑마루 쌀을 납품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우수농산물유통센터를 설치해 홍보마케팅을 일원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전략으로 탑마루 브랜드를 전국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대표 가을축제인 익산국화축제 준비는 어떤가

8회째를 맞는 올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13일까지 17일간 국화 12만점을 전시하고 익산을 상징하는 보석과 미륵사지석탑을 모형으로 만들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게 된다.

올해 축제는 전년과 다르게 지역 대표산업인 보석과 연계함으로써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사)한국화훼협회와 ‘2011 전국국화작품예술대전’을 개최해 국화동호인들의 우수한 국화예술작품 300여점을 전시, 수준 높은 국화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행사기간 중 국화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가공품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현장에서 농산물 7억원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 

who?

류문옥 전북 익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리농림고등학교와 방송통신대를 거쳐 전주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류 소장은 1997년 공채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현재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이르렀고 4회에 걸쳐 정부에서 표창을 받을 정도로 모범공무원이다. 부인 오연숙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로컬익산 = 서홍규 기자 seohong5@segye.com

기사입력 2011.04.25 (월) 11:10, 최종수정 2011.04.25 (월) 11:20 [ⓒ 세계일보 & local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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