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범정부 산불 대응체계 점검… ‘초동대응·안전 최우선’ 강조"

고현성 기자

khsung12@nate.com | 2025-10-23 00:05:32

군·소방·지자체 등 7개 기관 250명 참여한 합동훈련 실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치 소홀함 없어야”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충남 공주시 공산성 일대에서 열린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에 참석, 산불 진화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로컬세계 = 고현성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충남 공주에서 열린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을 참관하고, 산림청과 소방청, 국방부,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공주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12월 15일)에 맞춰 새롭게 구축된 정부의 산불진화 총력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산림청·소방청·군·경찰청·기상청 등 7개 기관 25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산림청장이 관계부처 합동 ‘산불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훈련에 앞서 산불 진화 지휘체계와 장비 전시부스를 방문해 개선된 지휘체계와 신형 산불진화차, 고성능 장비 등을 점검했다. 그는 “주불은 헬기로, 잔불은 지상 인력과 장비로 진화해야 한다”며 “인력과 장비의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새 정부의 범부처 산불진화 대응체계에 따라 처음으로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실전형 통합훈련”이라며 “각 기관은 임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체화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올봄 산불처럼 양상이 초고속·초대형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초동대응이 핵심”이라고 말하며, “특히 군 헬기 투입과 관련된 세밀한 점검을 이번 훈련에서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대통령의 당부를 전했다.

이날 훈련은 △공중·지상 진화를 통한 초기대응, △주민 대피 및 국가유산 보호, △임업기계장비를 활용한 방화선 구축, △산불진화헬기 위력 시범 등으로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김 총리는 “전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것 같다”며 “산림청 헬기의 그을음을 보니, 진화대원들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헌신해왔는지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은 더욱 복잡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훈련으로 대비해야 하며, 모든 과정에서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고현성 기자 khsung1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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