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2026년 국도비 ‘역대 최대’ 1,529억 쟁취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5-12-10 00:15:58

농어촌 기본소득·치유의 숲·공원묘원… 영양 미래 지도가 바뀐다
임종득 의원과 ‘초강력 공조’로 116억 추가 확보
인구·정주·경제 3대 핵심축 전면 가동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경북 영양군이 2026년도 국도비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29억 원을 확보하며 지역 발전의 판을 뒤집을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16억 원이 추가된 수치로, 영양군 재정 역사에서 또 한 번의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경북 영양군청 전경. 영양군 제공

이번 성과는 영양군과 임종득 국회의원이 상·하반기 보고회와 중앙부처·기재부·국회 예결위 대상 ‘총력전’을 벌인 결과다. 군은 “필요한 사업은 반드시 가져온다”는 전략으로 주요 국책사업을 연속적으로 관철시켰다.

■ 초대형 예산 줄줄이 확보… ‘농어촌 기본소득’만 162억

2026년 예산에는 영양군의 미래 구조를 재편할 핵심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사업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62억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 49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영양·입암통합 생활용수 개발 46억 ▲군립공원묘원조성 34억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5억 ▲선바위 분재수목원·전시관 리모델링 30억 등이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2년간 무려 754억 원을 투입하는 전국적 규모의 중대 프로젝트다. 영양군은 이를 통해 인구감소·소비위축 등 지역의 구조적 문제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도 전국 최고등급(우수)을 기록하며 120억 원을 쟁취했다. 이 기금은 ◈농촌생활안전교육센터 ◈영양 맞춤형 공공임대 주거타운 ◈영양형 그랜프파크 ◈청년·농업 성장 플랫폼 등 인구유입과 정주환경 혁신에 집중 투입된다.

■ 정주환경·생활시설·농촌재생까지… 전방위 투자 폭발

영양군은 내년부터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에 118억 원을 본격 투입, 2027년까지 영양커뮤니티 복합센터·빛솔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농촌협약에는 2029년까지 총 332억 원(국도비 255억 포함)이 들어가 영양읍과 면지역 전반의 생활 여건을 전면 개선한다.

영양군립 공원묘원 조성사업은 2026년 말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역사적으로 해소되며, 고용·생활 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유치 ‘확정’… 관광판도 변화 예고

영양군은 산림청 공모에서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유치에 성공하며 관광 분야에서도 대형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6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죽파리 산44번지 일원에 54ha 규모의 세계자작공원·자작마당·하늘전망대·숲체험원 등을 조성한다.

이는 영양 자작나무숲과 연결돼 영양 전체 관광 지형을 뒤흔들 ‘메가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착공 임박… 접근성 문제 해결에 ‘결정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도31호선 선형개량공사는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한다. 이는 영양군의 오랜 숙원이던 ‘외곽 지역 접근성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사업이다.

■ 임종득 의원 공약사업 다수 반영… 2027년 예산까지 전투 지속

국민의힘 임종득 국회의원(영주‧봉화‧영양지역구)

이번에 확보된 예산에는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농촌협약 ▶영양군립 공원묘원 ▶어르신 생활스포츠 시설확충 등 임종득 의원의 핵심 공약사업이 대거 포함돼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도 재확인됐다.

영양군과 임 의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남북 9축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도록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종득 의원은 “영양군의 숙원사업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예산에서도 지역경제·인구유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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