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2022년 목표 물동량 '2350만TEU', '세계최고 항만기업' 향한 출항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2-01-16 00:22:20

18년간 경영성과 및 향후과제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 스마트항만 운영,
ESG 모범사례 확산 등 '글로벌 리딩 항만기업' 가속화
2004년 임직원 106명→272명
자산 3조 4556억원→ 6조 9397억원
예산 1434억원→1조 2748억원 편성
부산항 일대에 69개의 글로벌 물류기업(근로자 2493명) 유치
연간 18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매출 5018억원 올려
▲부산 중구 소재 BPA 청사 전경.

[로컬세계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으로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는다고 15일 밝혔다.


부산항의 관리·운영을 정부에서 공기업 체계로 전환한 것은 항만 운영에 민간 경영기법과 책임경영체제를 도입, 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로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목표였다.
 

부산항만공사가 출범한 뒤 부산항을 운영한 지난 18년 동안 부산항은 비약적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냈다.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 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범해 지난해 임직원은 2.6배 늘어난 272명이 됐고, 자산은 2배 증가한 6조 9397억원, 예산은 무려 8.9배 증가해 1조 2748억원이 편성됐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5개 부서로 확대되었고 특히,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베트남 등 전략적 해외 거점에 다섯 개의 대표부를 운영하여 명실공히 글로벌 항만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항만공사 디지털 트윈스마트 항만물류 플랫폼 화면.  BPA 제공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TEU=20피트<609.6㎝>의 표준컨테이너 1개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에서 2021년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인 2270만TEU를 처리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발 글로벌 물류 대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환적물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1229만TEU를 기록해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환적화물 처리에 따른 부가가치는 2004년 5015억원에서 2021년 1조 8545억원(환적 1TEU당 약 15만원)으로 3.7배 증가해 부산항의 경제적 창출 효과가 막대함을 알 수 있다.
 

항만시설 측면에서 컨테이너 선석은 2004년 총 20개였으나 현재 총 49개로 개발·운영되고 있으며, ‘컨’선박 접안시설 길이는 2004년 5.7km에서 2021년 12.7km로 2.2배로 증가했다.
 

특히 대형 선박(5만톤급 이상) 입항 척수가 2004년 1691척에서 2021년 3585척으로 112% 증가해 부산항이 초대형 선박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춰 글로벌 물류중심기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항은 단순히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기능에서 나아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2021년 419만㎡의 배후물류단지를 개발·운영 중에 있다.


69개의 글로벌 물류기업(근로자수 2493명)을 유치하여 연간 189만TEU의 물동량을 처리, 50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부가가치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곳으로 발전했다.
 

더불어 크루즈 및 국제여객을 통한 해양관광산업활성화, 영세한 항만연관산업체 지원(상생펀드 140억원 조성)을 통해 상생의 항만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5G 기반 공공선도 디지털트윈 스마트 항만물류플랫폼 구축’ 등 총 11개의 국가 R&D(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국내 항만 R&D를 선도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3만㎡ 규모의 물류센터 직접 건립 및 운영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항, 인도네시아 자바프로볼링고항 등 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진출, 우리기업 물류경쟁력 강화 기여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으로 2008년 첫 삽을 뜬 북항재개발사업(1단계)은 153만㎡ 규모로 2조 4000억원을 투입하여 2022년 5월 준공(공정률 90%)을 앞두고 있어 부산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재개발사업은 31조 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22년도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2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정한 BPA는 신항 서컨 2-4, 2-5단계 등 스마트 항만 조성, 4차산업혁명 기술기반 항만 운영 효율성 향상, 북항재개발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경영체계 정착으로 중대사고 ‘제로’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BPA의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BPA형 ESG 경영으로 K-ESG 최고등급 달성,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로 물량 및 고용 증대, 해외 주요 전략지역에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확보, 항만 R&D 선도기관 도약, 지역·업계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객만족경영과 청렴도 우수기관 유지 등 2022년 업무계획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4일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부산항 친환경, 안전, ESG, 고객만족경영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규 항만인프라 확충, 해외사업 물류네트워크 확대, 북항재개발과 같은 주요한 사업을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매진하자”며 “내부로는 적극적으로 일해 성과있는 직원이 우대받고, 현장중심 문제해결 및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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