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 도심 뒤흔든 문화와 환경의 콜라보’.. 신천지 자원봉사단, 73인의 청년들이 일군 실천적 지구사랑의 현장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11-04 00:29:31
재활용품 전시 도슨트부터 약속나무까지 시민 150명 호응 끌어낸 이색 캠페인
커피 찌꺼기 활용한 친환경 선물 건네며 생활 속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미래 제시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주말을 맞아 청년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부산 서면 도심 한복판이 청량한 음악과 뜨거운 환경사랑의 열기로 가득찼다. 단순한 쓰레기 줍기 수준을 넘어 음악과 문화, 자원순환 교육을 하나로 융합한 이색적인 도심 환경캠페인이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부산서부동부연합 봉사자 73명은 지난달 31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자연아 푸르자’ 환경정화 및 시민 참여형 환경캠페인을 펼치며 묵직한 보훈과 환경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 문화로 여는 일상 속 환경보호… 서면 도심을 물들인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
이날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친근하게 파고든 차별화된 기획성에 있었다. 봉사자들은 서면 트레이더스 앞에서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며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도심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모았다.
현장에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품을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전시물이 마련되었으며, 봉사자들이 일일 도슨트로 나서 시민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청년들의 진정성 어린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플로깅 활동에서는 봉사자들이 서면 롯데백화점과 서면1번가, 영광도서 인근 골목길을 누비며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75L 분량 4봉지를 꼼꼼히 수거했다. 주말 아침부터 땀을 흘리며 구석구석을 정비하는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 지구사랑 약속나무와 친환경 나눔… 시민 150명이 동참한 보람의 현장
이날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지구사랑 약속나무’ 코너였다. 150여 명의 시민들은 저마다 포포스트잇에 물티슈 사용 줄이기, 일회용품 자제하기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약속을 적어 나무 모형에 붙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은 캠페인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버려진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직접 만든 친환경 커피 주방 비누와 천연 수세미를 선물하며 지구를 살리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독려했다. 음악 소리에 끌려 다가왔다가 뜻깊은 선물과 설명을 들은 시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미래로…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실천적 봉사 운동
이번 활동은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가진 특유의 조직력과 기획력이 돋보인 현장이었다. 세상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오직 이웃과 지구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도심 정화에 앞장서는 이들의 모습은 자원봉사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환경보호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작은 행동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융합형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면의 아스팔트 위에서 청년 봉사자들이 흘린 순수한 땀방울과 청량한 노랫소리는 편견의 벽을 녹이고 더 푸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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