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만 살았네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4-14 02:31:16

4선 성공…유승민계 모두 낙선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새누리당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 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소속 연대를 꾸렸던 ‘유승민계’로 불렸던 후보들은 모두 금뱃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유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75.7%(6만 1430표)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의원을 꺾었다. 당초 공천파동으로 새누리당이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무공천을 해 사실상 당선이 예상됏었다.

 

여유가 생긴 유 의원은 자신과 같이 공천파동으로 인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선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쳤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유 의원을 제외한 이른바 ‘유승민 사단’으로 분류된 이들은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에 따라 대선주자로 분류됐던 유 의원이 ‘내상’을 입게 됐다. 무소속 바람이 미풍에 그치면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것.

 

단 유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새누리당으로 복당해 당이 처한 어려움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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