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AI 지능형 CCTV 100대 추가 설치…방범 사각지대 해소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5-26 07:21:28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범죄 예방과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방범용 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보안 취약지역 25곳에 지능형 CCTV 100대를 새로 설치하고, 노후화된 CCTV 258대도 지능형 시스템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능형 CCTV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특정 행동이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분석하는 '선별 관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람이 일정 시간 이상 배회하거나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보내 대응을 유도한다.
현재 관악구에 설치된 CCTV는 총 6,614대이며, 이 중 약 2,300여 대가 지능형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능형 CCTV 전환율을 기존 35%에서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관악구는 방범 외에도 지능형 CCTV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 중이다. 선별 관제시스템을 통해 지역별 유동 인구를 분석, 셔틀버스 운행 경로를 최적화했으며, 향후에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맞춤형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의 시범 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실시간 CCTV 영상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해 오탐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영상은 얼굴 등 개인정보가 비식별화 처리돼 안전하게 활용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제시스템 고도화는 주민의 안전한 일상과 직결된다”며 “지능형 관제 체계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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