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인 가구에 ‘안심장비’ 지원 확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17 07:48:52

스토킹·주거침입 피해자 등 우선 지급…홈카메라·비상벨 등 제공 관악구에서 1인가구를 위해 지원하는 안심장비(왼쪽부터 실내용 홈카메라, 스마트 초인종, 현관문 안전장치)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62.7%에 달함에 따라, 혼자 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안심장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구는 올해 △외부 침입과 문 열림을 방지하는 ‘현관문 안전장치’ △현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집 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실내용 홈카메라’ 등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초인종과 실내용 홈카메라는 Wi-Fi와 스마트폰을 갖춘 경우에 사용 가능하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320가구로, 올해도 전세 환산가액 기준을 폐지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특히 스토킹이나 주거침입 등의 피해를 경험한 1인 가구와 보호 종료 5년이 지난 자립준비청년 1인 가구는 우선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장비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관악구청 홈페이지(뉴스소식 → 새소식 → 관악소식)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여성가족과로 우편 제출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인 가구 513가구에 △스마트 초인종 △실내용 홈카메라 △현관문 안전장치 △경찰용 호루라기 등을 지원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주력한 바 있다.

또한 112 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범죄 피해자 가운데 긴급 보호가 필요한 여성 폭력 피해자에게는 긴급 일시보호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악경찰서와 협력해, 오는 6월부터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게 △스마트 초인종 △실내용 홈카메라 △현관문 안전장치 △음성 인식 무선 비상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청년층의 안전한 자립을 돕기 위한 장비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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