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부산권 신도시와 원도심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공항로 잇는 4대 혈맥 개통 ‘광폭 행보’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9-13 02:20:59

에코델타시티(EDC)와 기존 시가지 연결하는 4개 도로 노선 단계적 추진
공항로·남해제2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정주여건 향상 기대
도시철도 ‘하단-녹산선’(13.47㎞) 설계 중
예비타당성조사 검토 중 ‘강서선’(12.1㎞) 등 철도 인프라 구축 예정
부산 강서구는 12일 에코델타시티-공항로 간 도로망 확충 본격 추진 4개 도로 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 노선도.  강서구청 제공

[부산=전상후 기자] 대한민국 첨단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품고 거대하게 팽창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그러나 눈부신 외형적 성장 뒤에는 신도시와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기존 시가지 사이를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교통의 장벽이 존재해 왔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도로망의 개통이 자칫 지연될 우려를 낳는 가운데, 강서구가 답답한 출퇴근길과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4개의 알짜배기 연결도로망 구축계획을 세우는 등 원도심과 신도시를 하나로 묶어내는 대수술에 돌입했다.

◆ 단절된 도시의 혈맥을 잇는 4개의 실개천 같은 연결망

강서구가 이번에 추진하는 핵심 교통전략은 대규모 예산만 소요되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4개 노선의 실속형 연결도로 구축이다.

먼저 EDC ~ 맥도마을(배영초)을 잇는 도로는 기존 도로 1.5km와 신설 도로 1.0km를 폭 8m 규모로 잇는 노선으로, 오는 11월 곧바로 기본 및 타당성 용역 발주에 돌입한다.

이어 EDC ~ 월포마을(경로당) 및 서부산유통단지 연결망의 경우 각각 마을 안길과 핵심 경제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8m 폭의 확장 및 신설 노선으로, 이미 기본 및 타당성 용역이 본격 추진 중이다.

EDC ~ 도울교 구간은 구도 정비를 일찌감치 마친 상태로, 오는 11월 예정된 에코델타시티 내부 도로 개통과 맞물려 즉각적인 차량 통행이 가능해진다.

이 4개의 모세혈관 같은 도로가 완공되면 에코델타시티에서 공항로와 남해제2고속도로로 향하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강서구 일대 지역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정주여건이 단숨에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자원공사와의 긴밀한 공조 속 ‘하단-녹산선’까지 그리는 미래 청사진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신도시 내부 도로망과 강서구의 4개 외부 연결망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맞물리도록 짜여진 정교한 협업체계에 있다.

여기에 현재 설계가 한창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13.47㎞)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검토 중인 ‘강서선’(12.1㎞) 등 철도 인프라까지 더해지면, 강서구는 명실상부한 서부산권의 교통 허브로 완벽하게 탈바꿈하게 된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에코델타시티와 기존 시가지가 이질감 없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4개 연결도로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며, “하단-녹산선과 광역교통대책 등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통 편익 정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거대한 신도시의 확장 속도에 발맞춰 원도심과의 상생이라는 따뜻한 균형추를 맞추고 있는 강서구의 입체적인 교통 혁신이 부산의 서쪽 지도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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