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레고랜드 책임론 다시 제기…입장객 49만명·순손실 1,350억 ‘재정 논란 재점화’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9-10 07:12:20
박대현 도의원 “도민 피해 회복·책임 규명 필요” 본회의서 공개 발언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레고랜드 사업과 관련한 전임 도정 책임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실제 입장객과 재무 수치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치권 책임 공방도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열린 도의회 제3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도정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 손실 문제와 관련해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레고랜드 사업을 둘러싼 수요 예측 실패와 재정 손실 문제를 다시 짚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레고랜드 입장객 수는 49만4,618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됐던 연간 200만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개장 이후 3년이 지났지만 방문객 수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사업 타당성 논란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재정 상황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영업손실 197억원, 당기순손실 1,35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3년 만에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도의회에서는 대형 투자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책임 문제를 다시 짚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레고랜드의 경우 예상 방문객 200만명, 일자리 1만 개 창출, 생산 유발 효과 5조원, 연간 지방세수 44억원 증가 등 장밋빛 전망 속에서 추진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책임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박대현 도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임 도정에서 추진된 대형 투자사업에 대해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전임 도정 시기 추진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레고랜드 지원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위가 본격 가동될 경우 관련 논란은 다시 정치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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