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로비에 쌓인 다회용컵 2,082개…208만원 기부로 나눔 확산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6-02-11 12:50:14

전 직원 참여 ‘기부 월드CUP’ 챌린지 성료
설 맞아 ‘나눔 정거장’ 통해 주민 참여도 확대
중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작은 보증금이 모여 취약계층을 돕는 온기가 됐다. 환경 실천이 나눔으로 이어진 현장이다.

서울 중구는 직원들과 함께 진행한 다회용컵 보증금 기부 챌린지를 통해 총 208만2000원을 모아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구내 카페에서 사용한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기부하는 ‘내편중구 기부 월드CUP’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청 37개 전 부서가 참여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다.

직원들은 다회용 컵 사용 후 개인 계좌로 환급받던 보증금을 기부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점심·휴식 시간에 구내 카페를 이용하고, 컵을 부서별로 모으는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 9일에는 중구청 로비에서 ‘기부컵 쌓기 퍼포먼스’가 열렸다. 직원들이 모은 다회용 컵 2,082개가 탑처럼 쌓였다. 홍보담당관, 기획예산과, 전통시장과, 가족정책과, 도심정비과 등 5개 부서는 최다 기부 부서로 선정됐다.

직원들은 “부담 없는 금액이라 자연스럽게 참여했다”, “컵이 쌓인 모습을 보니 나눔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설 명절을 맞아 3월 9일까지 ‘나눔 정(情)거장’ 캠페인도 이어간다. 중구청 로비와 을지누리센터, 신당누리센터, 동화동 주민센터, 중구 푸드뱅크마켓 등 5곳에 기부박스를 설치해 쌀·라면·통조림 등 식품과 생활용품을 접수한다. 물품은 검수를 거쳐 저소득 가구와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구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주민 나눔이 결합해 지역 내 기부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회용품 감축과 기부를 결합한 아이디어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준다. 작은 실천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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