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노숙인 자활근로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8-06 08:46:26

 ‘희망나눔 자활근로 사업’ 통해 독거노인·장애인 가구 지원
정리·청소·폐기물 처리 등 맞춤형 주거정비 서비스 제공
“자립과 돌봄을 동시에”…12월까지 지속 운영

지난 6월 노숙인 자활근로자들이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청소를 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희망나눔 노숙인 자활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노숙인 자활근로자들에게는 사회 참여와 근로 경험을 제공해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6월에는 노숙인 재활시설 ‘겨자씨들의 둥지’에 거주 중인 자활근로자 4명과 센터 관계자 2명이 참여해, 독거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3가구를 직접 방문해 집안 정리, 폐기물 처리, 청소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를 받은 수유동의 한 어르신은 “허리도 아프고 몸이 불편해 청소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덕분에 집이 정돈돼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졌다”며, “혼자 사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나눔 노숙인 자활근로 사업’은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진행되며, 강북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노숙인 자활근로자들의 땀과 정성으로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활근로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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