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6년 봄철 대형산불 대비 대책회의 개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10 08:38:36

산불무인감시시스템 신설…2030년까지 기반시설 2배 확충
구군·소방·군부대·기상청 등 협력체계 강화
부산시는 2026년 봄철 대형산불 예방 및 대응체계을 위한 회의 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9일 오후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6년 봄철 대형산불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산불방지 주요사업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2026년 산불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시를 비롯해 15개 구·군 산불 담당부서, 소방재난본부, 군부대, 기상청,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기관 산불 담당자 23명이 참석했다.

시는 내년 산불 대비를 위해 ▲산불 예방 및 초기 대응 강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ICT 기반 장비 활용을 통한 산불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무인감시시스템을 신설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대형산불 대비 기반시설을 현재의 2배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15개 구·군 산불 신속대응반을 운영해 산불 신고부터 상황 전파, 주민 대피, 주불 진화 완료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골든타임(30분) 내 임차헬기를 투입해 조기 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안철수 부산시 푸른숲도시국장은 “산불 상황 보고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산불 감시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신속한 보고가 필요하다”며 “소방 현장지휘소와 긴밀히 협의해 상황을 빠르게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 진화 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낙석 우려 구간 등 위험 지역에 유의하고, 진화복·방연마스크 등 장비를 충분히 갖춘 뒤 작업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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