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지원 ‘원팀 부산’ 선언…통합 허브 문 연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10 08:15:53

대학·기관 흩어진 유학생 지원, 한곳에 모은다
취업·의료·금융·비자까지 전 주기 통합 지원
유학생 3만 명 시대 대비…정주형 유학 도시 시동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외국인 유학생 지원이 대학별·기관별 칸막이를 넘어 하나의 통합 체계로 전환된다. 입국부터 취업과 정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2시 연제구 국민연금공단 부산사옥 2층에서 ‘부산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허브(Study Busan Hub)’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소식은 그동안 대학별로 분산 추진돼 온 유학생 지원 사업을 통합하고, 시와 대학, 관계 기관이 함께 외국인 유학생 통합지원 체계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다.

식전 행사로는 외국인 유학생 간담회가 열려 주요 유학생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선배 유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부산 정착 과정에서의 경험과 조언을 공유한다.

통합지원 허브는 2025년 출범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대학 간 협의를 거쳐 신라대학교와 동의과학대학교가 운영 주관대학으로 선정됐고,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참여해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유학생 3만 명 시대를 대비한 ‘원팀 부산’ 비전을 선포하고, 취업·의료·금융·비자 등 분야별 11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시와 부산라이즈혁신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주관대학을 중심으로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은행,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동의의료원, 동의대학교 등이 참여해 입국부터 취업·정주까지 전 주기 지원에 나선다.

주요 통합지원 분야는 외국 여권을 활용한 계좌 개설과 금융 상담, 의료비 할인과 다국어 의료 상담, 인턴십 연계와 취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역 정주를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통합지원 허브는 접근성이 좋은 국민연금공단 부산사옥 2층에 조성되며, 원스톱 상담 구역과 글로벌 라운지, 교육장, 운영 사무실로 구성된다.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주요 언어가 가능한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시 근무해 유학생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대학 연합 해외 유학생 유치 박람회, 한국어 교육과 지역문화 체험, 유학생 커뮤니티 운영, 초광역 채용박람회, 유학생 정주 실태조사와 정책 연구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통합지원 허브는 유학생 2만 명 시대를 넘어 3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글로벌 인재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유학 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유학생 정책의 성패는 숫자가 아니라 정착이다. 통합 허브가 ‘지원 창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리는 실질적 연결고리가 될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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