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응급의료 강화 위해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 출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11 08:48:56

기관 간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송 지연·중복 줄이고 골든타임 확보 체계 구축
나동연 양산시장과 홍성민 병원장, 박희주 병원장, 이상돈 병원장이 응급의료기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경남 양산시가 지역 응급의료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며 실질적인 공조 강화에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 10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 구축 회의’를 열고, 응급의료기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이상돈 병원장, 베데스다복음병원 박희주 병원장, 본바른병원 홍성민 병원장, 유병조 양산경찰서장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필수·응급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혼선을 줄이고,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응급의료협의체를 확대·강화한 ‘로컬 의료지원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필수의료와 응급상황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거버넌스에서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정리됐다. 양산시는 응급·필수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응급의료기관은 신속 대응 및 필수 진료과 강화에 나선다. 소방서는 현장응급처치와 이송 체계의 효율화를, 경찰서는 환자·의료기관 간 갈등 조정 및 취약계층 보호를 맡는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실·경찰서와 연계한 위기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양산시는 이 같은 협력 체계를 통해 중증도 분류와 이송 의료기관 결정이 신속해지고, 이송·전원 과정의 중복과 지연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기관 간 지원 체계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응급상황에서 시민이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 협력 기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응급의료의 핵심은 신뢰와 협력”이라며 “지역 응급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거버넌스 출범으로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협력 활동을 더욱 확대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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