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바다 위 부산은 어떤 모습일까… 부산근현대역사관 미래 해양도시 특별전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5-29 09:16:16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 ‘파도를 넘어 미래로’ 개최
기후위기·해수면 상승 이후의 부산을 현대미술로 상상
부유식 도시부터 북극항로 시대까지 미래 해양수도 조명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예술적으로 조망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배경으로, 미래 해양도시 부산의 가능성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낸 전시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미래적 상황 속에서 해양수도 부산의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탐구한다.

전시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 부산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현재와 과거를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의 기본 서사는 ‘2050년 탄소중립에는 성공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 도시의 지형과 삶의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는 가상의 미래 시나리오다.

전시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1부 ‘인간과 바다의 새로운 대화, 부유식 도시’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감소한 미래를 배경으로 바다 위에 조성된 부유식 도시와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작가가 참여해 부유식 도시를 단순한 기술적 대안이 아닌 인간과 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 플랫폼으로 제시한다.

2부 ‘바다가 여는 새로운 길, 예술의 항구도시’에서는 북극 빙하가 녹으며 열리는 북극항로와 이에 따라 변화할 부산 북항의 미래를 조명한다.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권이철·최윤영) 작가는 개발과 보존, 환경과 산업, 인간과 자연 사이의 긴장과 충돌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미래 해양도시 부산의 새로운 풍경을 상상한다.

전시에는 공예, 디자인, 설치, 조각, 회화,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이 소개되며, 미래 도시와 해양환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역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현재와 미래의 시선으로 확장하고, 부산이 지닌 해양도시 정체성을 문화예술적으로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참여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형 연계 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추후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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