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난치병 환우 돕는 3종교 연합 음악회 개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8 08:40:09
강북구 3종교 연합 음악회 포스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3종교가 음악으로 하나 된다. 서울 강북구는 오는 20일 오후 5시 강북문화예술회관 소나무홀에서 ‘제26회 난치병 환우 돕기 종교 연합 바자회’ 전야행사로 3종교 연합 음악회 ‘사랑이라는 이름에 더하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이 함께하는 행사로, 2000년 첫 연합 바자회 이후 25년째 이어온 나눔의 전통을 음악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다. 지난 25년 동안 성직자와 신도들이 모은 성금은 총 14억 원에 달하며, 476명의 난치병 환우에게 전달됐다.
강북구는 공연 무대 구성과 가수 초청 등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종교단체와 함께 모금된 성금의 수혜 대상자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음악회를 마련해 종교 음악뿐 아니라 대중가요, 가곡, 악기 연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강북구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음악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바자회 수익금과 함께 난치병 환우 치료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송암교회 김정곤 담임목사는 “25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화계사와 수유1동 성당 덕분에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며 “이번 연합 음악회가 종교를 넘어 모두에게 따뜻한 온정을 일깨우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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