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3 08:41:00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지난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추진한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구민과 단체,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성금과 성품을 지원하는 지역 나눔 운동이다.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올해 모금 목표액을 1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에는 14억1100만원, 재작년에는 12억4800만원을 모금한 바 있다.
구는 지난 11일 구청 대강당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이순희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홍보대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1호 기부금 전달식과 홍보대사 위촉, 제막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기부는 △사랑의 열매 계좌 입금 △구청·동주민센터 방문 △QR코드 스캔 △기부단말기 이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성품의 경우 김치·쌀·생필품·상품권·의류 등 생활 밀착형 물품을 기탁할 수 있으며, 중고물품은 제외된다.
구는 송중동 삼각산 분수대에 대형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14일부터 운영한다. 온도탑은 목표금액의 10%가 달성될 때마다 온도가 10도씩 올라가며, 지역 나눔의 열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기부자 예우도 강화된다.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서한을 발송하고, 구청 홈페이지 내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해 100만원 이상 기부자와 3년 연속 기부자를 공개한다. 또한 우수 기부자에게는 시장·구청장 표창, 감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감사패 등이 수여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올해도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이웃의 겨울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을 만드는 강북구의 온정 문화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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