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봉투만 두고 떠난 익명의 기부자..부산 덕천2동에 온기 더해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20 14:40:51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일 한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6만 원의 성금을 조용히 맡기고 자리를 떠났다고 20일 밝혔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238만 5000원을 익명으로 전달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덕천2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직원에게 봉투 3개를 건넨 뒤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짧은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봉투 겉면에는 ‘김경천’, ‘김경은’, ‘김대현’이라는 이름만 적혀 있었으며, 기부자는 어떠한 신상 정보도 남기지 않았다.
덕천2동행정복지센터는 전달된 성금을 북구 전용 기부 계좌에 전액 입금하여, 관내 취약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문옥희 덕천2동장은 “조용히 전해주신 따뜻한 나눔이 우리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며 “기부자의 뜻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감사의 뜻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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